우연히 선배네 가게에 놀러 갔다가 한 눈에 반해 버린 비턴.
작년 여름, 우연히 거제 수월에 있는 친한 선배가 운영하는 비턴에 놀러갔습니다. 그때 저는 따로 창업을 생각하고 있던 것도 아니었고 자동차 정비센터라는 번듯한 사업도 하고 운영하고 있었지요. 거제도에는 세계맥주전문점이 몇군데 있긴 하지만 모두 그다지 장사가 잘 되는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정말 희한하게도 선배님의 비턴은 손님도 많이 들어오고 끊임 없이 마시는 즐거운 분위기였습니다.
비턴이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집에 돌아오고 나서도 생각이 나더라고요. ‘어떤 점이 딱 맘에 들어서 해야겠다’하는 건 아니었지만 생동감 있고 살아있는 분위기라고 할까요? 그게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선배님께 전화를 걸어 비턴을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죠. 어떻게 창업할 수 있냐고, 담당자를 소개해 달라고 졸랐어요. 선배님은 웃으며 안 된다고 안 알려주시더라고요. 그렇다고 포기 할 제가 아니었죠. 본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창업 상담부터 들어갔습니다. 첫 눈에 반한다는 게 이런 걸까요? 비턴을 처음 만나고 창업을 결심하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내 일처럼 발로 뛰어주는 부지런한 비턴 본사에 또 한 번 반했죠.
창업 상담부터 비턴 본사의 부지런함은 남달랐습니다. 영업사원이 아닌 이사진이 직접 서울에서 거제도까지 내려와 상담을 해 주셨죠. 창업을 확정한 상태가 아니라 자칫 헛걸음을 할 수 있는 상황인데 그런 것은 전혀 개의치 않으셨어요.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니 전화로 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신뢰가 갔죠.
창업을 결심하고 나서는 상권이며, 입점 점포며 본사분들이 거의 거제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적극적으로 알아봐 주셨어요. 사실 제가 아무리 발벗고 나서 봤자 전문가들 만 하겠습니까? 정말이지 전적으로 본사에 맡겨도 좋을 만큼 믿을 수 있는 본사를 만났죠.
저는 외식창업 초보자이다 보니 아무것도 아는 게 없었어요. 그래서 본사의 역할이 참 크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뭘 잘 모르는 제가 봐도 비턴의 매장 운영과 물류관리 시스템은 초보자들 또는 저처럼 투잡 운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창업이라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상점에서 물건 사는 것도 아니고, 비교하고 판단해야 할게 정말 많아요. 결혼식 이후로 이런 많은 결정을 한 건 처음이었던 것 같을 정도로 복잡했죠. 하지만 창업 상담시에 창업 절차를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큰 궁금증 없이 진행 할 수 있었지요. 중간 중간 변경되는 것이나 진행 과정도 빠짐 없이 체크해 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잘 해 나간 것 같습니다.
주변에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은 비턴 창업.
망설이고 있다면 저에게로 오세요!
저는 비턴을 처음 봤을 때부터 망설인적이 없어요. 가까운 선배님이 비턴을 운영하는 모습을 통해 좋은 점, 나쁜 점도 다 봤고 거제도 내에 있는 비턴은 다 가서 확인도 해 봤고요, 본사와도 꼼꼼하게 따져가며 계산 해 보았지만 비턴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자동차 정비업이 체력을 요하는 일인지라 상대적으로 비턴 운영은 많이 힘들지 않았어요. 다만 처음에 맥주 종류를 외우느라 정말 고생 많이 했죠. 맥주 종류만 120여 가지니 각 나라마다 언어도 달라서 외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겨우 외워도 다음 날이면 또 헛갈리고… 한 번은 하이네켄을 스타벅스라고 소개했던 적도 있었죠. 지금 생각하면 얼굴이 후끈거리는 기억이지만, 이제는 맥주 이름만 대어도 가격은 물론이고 어느 나라의 어떤 특징을 가진 맥주인지 술술 나와요. 도사가 다 됐죠. 사람은 정말 노력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그렇게 열심히 해서인지 작년 여름에 오픈하고 일 년이 지난 지금까지 월 평균매출이 2600만원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겨울에 3000만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세계맥주는 불황이 없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었어요.
앞으로의 목표로 잡고 있는 것은 연 매출 5억 달성이에요. 꿈은 크게 꾸라는 말도 있잖아요? 뭐, 한 달에 4000만원이면 5억도 아주 못 꿀 꿈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제 주변에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비턴을 추천합니다. 거제도는 이미 비턴이 다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같은 지역 내 다른 경쟁 브랜드들은 정말 한산하답니다.
그러니 거제도 말고 다른 곳에 창업을 계획 중이시라면 제가 적극적으로 조언도 드리고 도움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