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시작한 배달전문점, 하지만 ‘이러다 죽겠다’ 싶더라니 까요..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배달전문점 등 소자본 아이템이 괜찮을 거라 생각했죠. 그러나 배달 종업원 관리, 날씨 영향 등의 이유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갑자기 안 나오기라도 하면 그날은 제가 배달을 다녔어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그땐 힘든 줄 몰랐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사고의 순간도 여러 번! 정말 아찔할 때가 많았습니다.
유명 피자전문점, “무엇보다 배달 인력관리가 힘들었죠.“
3년 정도 프랜차이즈 피자전문점을 운영하다 지난 8월 비턴으로 업종을 전환했습니다. 첫 창업이라 유명 프랜차이즈 피자전문점을 선택했어요. 노하우를 배우면 운영이 괜찮겠다 생각했죠. 그런데 배달 종업원 관리도 어렵고, 날씨 영향을 많이 받아 운영에 신경이 많이 갔어요. 게다가 매출에 비해 남는 수익이 별로 없어 고민이 많았습니다.
비턴 단골고객에서 비턴 사장님이 되기까지~!
낮은 수익으로 고민이 늘어가던 중 눈에 띈 아이템이 세계맥주전문점 비턴 이었습니다. 운영하던 피자 매장 인근에 비턴 구영리점이 있었고 가게 마감 후 자주 찾았죠. 그렇게 단골손님의 입장으로 몇 개월 지켜보니 판매하는 가격대도 저렴하고 셀프 시스템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점주님과도 사이가 좋았던지라 슬쩍 물어봤죠. 매장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보니 인건비도 적고 운영이 편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바로 업종전환을 결심했죠.
점포는 비턴 총괄이사님이 직접 찾아 주셨어요!
지금의 매장은 본사에서 찾아줬습니다. 매장 크기는 125.6㎡(구 38평). 우리 매장은 남해동 막창골목의 특화된 상업지구 입구에 위치해있어요. 제가 거주하는 집 근처이면서 먹자골목이 형성 돼 있어 고객층도 20대부터 40~50대까지 다양하죠. 막창 집을 찾았던 고객들이 ‘2차’ 장소로 저희 매장을 찾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올랐어요. 저녁 식사가 끝나는 시간인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는 빈 좌석을 찾기가 힘들 정도랍니다. 상담부터 점포개발까지 직접 책임감 있게 도와주신 비턴 이재윤 이사님께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지금 자리가 너무 맘에 들어 더 볼 것도 없이 점포를 계약했었어요. 현재 매출을 보니 그때의 결정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하하~
업종전환 후 월매출 6,000만원 달성! “안 먹어도 배불러요~!“
비턴을 오픈하면서 첫날 세계맥주 1,000원 판매 이벤트를 실시했어요. 본사의 오픈지원 이벤트 중 하나였죠. 그 외에는 특별하게 홍보나 마케팅을 펼친 적은 없고 전단지만 돌렸어요. 하지만, 입소문이 퍼지면서 8월 오픈한지 두 달 만에 10월 매출이 6,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제나이 스물여덟.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들의 월급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입인 셈이죠.
취업대신 창업을 생각하는 청년 창업자들에게 선배로서 한마디!
20대 중반 회사를 다니다가 창업에 나섰습니다. 어릴 때부터 창업을 생각해 다양한 업종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을 하며 미래를 준비했어요. 요즘 구직난이 심각하다보니 취업대신 창업을 계획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알고 있어요. 하지만 20대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창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다소 걱정이 됩니다. 창업을 하면 종업원 관리 와 인건비, 세금 등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많아요. 취업이 힘들어 창업으로 눈을 돌리기보다는 진짜 창업을 할 자세가 되었는지부터 스스로 판단해보고 창업을 시작해도 늦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시대 모든 청년 창업자 여러분 모두 파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