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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시스템으로 인건비 최적화
언론뉴스_사용x
  • 관리자
  • 17-03-27 12:07
  • 4,993

세계맥주로 `투잡` 창업해 한달새 일매출 `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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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맥주로 `투잡` 창업해 한달새 일매출 `400만원`
 
- 김용표 세계맥주할인전문점 비턴 여수무선점 사장 

“고객이 직접 가져다 먹는 셀프 시스템인데다 안주 등의 레시피가 간단해서 배우고 만들기도 편해요. 저녁 장사지만 회전율도 좋아 투잡 창업으로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해요.” 

세계맥주할인전문점 비턴 여수무선점 김용표 사장은 낮에는 직장에 다니고 밤에는 매장을 운영하는 투잡 창업자다. 이같이 경기불황이 깊어지면서 생계를 비롯해 노후 대비를 위한 투잡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직장인 사이에서 투잡 창업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라며 “본인의 자금 능력과 매장 운영의 편리성 및 운영 시간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창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턴 여수무선점의 김 사장은 분양, 인테리어, 건축 등을 종합적으로 운영하는 회사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투잡 창업으로 세계맥주전문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세계맥주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테이블 회전도 빨라 불경기 최적의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많은 브랜드 중 비턴을 선택한 이유는 본사의 지원과 운영 시스템을 높이 평가해서다.
“비턴 본사는 동종 브랜드에 비해 가맹점들에게 저렴하게 세계맥주를 제공해 줘요. 또 지방 특색을 고려해 가맹점주의 운영 요구 등에 대한 이해가 높습니다. 본사가 점주에게 많은 것을 양보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안주에 대한 레시피도 장점이다. 레시피가 간단해 매장에서 배우고 만들기가 쉽다. 고객이 주문하면 신속하고 빠르게 안주를 제공할 수 있다. 

여수무선점은 산업단지 부근에 위치한다. 주변에 원룸촌이 형성돼 있어 주 고객층은 30~40대 이상 고객들이다. 매장 주변에는 대형 매장이 없고 소단위 20~30평대 매장들이 대부분이다. 여수무선점은 80평의 대형 매장이다. 

“맥주전문점은 단골도 중요하지만 신규 고객이 얼마나 유입될 수 있는 상권인지를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대형 매장으로 결정했죠.” 

인테리어는 본사 감리만 받고 진행했다. 여수의 지역적인 특색과 주 소비층인 30~40대의 취향을 고려해 테이블을 28조(129석)만 비치해 면적 대비 동선을 최대한 활용했다. 이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모던하고 강렬한 인테리어는 여수 무선점만의 특징이자 자랑이다. 

"세계맥주전문점은 서울에만 인지도가 있었지 여수 지역에선 약한 상태였죠. 우리 매장을 찾는 고객 중 대부분은 개인 매장인줄 알고 ‘콘셉트를 잘 잡았다’든가 ‘요리사가 실력이 있다’ ‘아이디어가 좋다’고 평가해요. 손님들에겐 신선한 바람으로 다가가고 있죠.” 

비턴 여수 무선점은 특별한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착실히 소문이 퍼져 나가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매장을 오픈한지 한달여가 지나면서 일 매출 400만원을 넘어섰다. 

“평생 직장이 사라진 슬픈 현실에서 투잡을 생각하고 창업시장에 뛰어드는 이들이 꽤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제적으로 더 큰 여유를 얻고 싶은 마음이죠. 직장인이라면 본업에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부담 없이 운영 관리가 쉬운 브랜드를 찾아 창업하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매체 : 매일경제
날짜 : 09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