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더 나가는 브랜드… ‘카페·세계맥주·키즈카페’
“훌륭함에 머물지 않는 것, 이것이 우리의 소명. 한발 더 간다. 고로, 존재한다.”
최근에 나온 베가 광고 카피 내용이다. 창업시장에서 프랜차이즈가 대세인 지금 유통을 비롯해 메뉴, 인테리어, 교육 시스템 등을 훌륭히 갖춘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성공한 브랜드들의 전략을 짚어봤다.
세계맥주 할인 전문점은 올해 창업시장을 리드한 아이템 중 하나다. 소비자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브랜드 수도 늘어났다.
올해 떠오른 세계맥주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비턴이다. 비턴은 전국 가맹점 140개를 돌파했다. 비턴은 매거진 형태의 독특한 메뉴판과 세계맥주 랭킹 이벤트 등 동종 브랜드가 하지 못한 마케팅을 통해 가맹점의 매출을 높이고 있다.
안주 반입을 금지시킨 것도 동종 업계에서 유일하다. 퀄리티 높은 안주에 대한 자부심이다. 총 40여개의 다양한 안주를 3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인테리어는 30~40대가 이용하기에 거부감 없도록 모던하게 구성했다. 20대 젊은층부터 50대 이상까지 고객층이 다양하다.
커피전문점 시장은 국내 포화 상태이라는 의견과 아직 개척할 시장이 풍부하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대기업부터 개인까지 브랜드도 다양하다. 이같은 카페창업 시장에서 디저트 카페로 창업자에게 성공을 가져다주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카페 띠아모’다.
띠아모는 커피를 비롯해 아이스크림, 디저트 등의 품질과 맛으로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승부한다. 가장 큰 특징은 이탈리안 젤라또다. 신선한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공기 함유량이 적어 쫀득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 올해에는 세계적인 슈퍼푸드 건강식품 중 하나인 아사이베리와 아세로라를 이용한 스무드를 출시해 동종 브랜드에 비해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모와 아이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키즈카페가 핫 트렌드로 부상했다. 문제는 역사가 짧다보니 제대로 된 키즈카페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
세계 1위 키즈 레스토랑 키즈카페 ‘어린왕자’는 동종 업계에서 한발 앞선 브랜드다. 매장 수는 국내와 해외를 포함해 60여곳이다.
어린왕자는 본사에 놀이시설과 키즈 메뉴만을 따로 개발하는 전문 연구팀을 운영하며 키즈카페에 특화된 셰프와 바리스타를 교육시킨다. 어린왕자는 놀이방 전체를 자동 살균, 자동 청소하는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6년간 폐업률은 단 4%에 불과하다.
최근 어린왕자는 시설과 메뉴를 새롭게 리뉴얼한 5기 버전의 키즈 레스토랑을 강남구 역삼동에 오픈시켜 100평 규모에서 월매출 1억이 넘는 매장을 만들어 냈다. 놀이시설만을 크게 늘린 대형 테마파크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 크기 대신 질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매체 : 매일경제
날짜 : 11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