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 택한 비턴 시흥사거리점 사장 "본사 믿고 맡겼더니 일 매출 200만원
"5년 동안 마음으로만 생각했죠. 그런데 막상 창업을 하고 보니 너무 재미가 있어요. 열심히 노력하고 서비스한 만큼 단골도 생기고 매출도 오르고 있어 힘든줄 몰라요"
투잡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직장 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창업을 생각하는 샐러리맨들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맥주할인전문점 '비턴' 시흥사거리점 정주영(38) 사장도 직장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투잡창업자다. 올해 9월에 오픈해 아직 한달이 되지 않았지만, 그는 요즘 큰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창업은 처음인 초보 창업자죠. 그런데 운영해보니까 재미가 있어요. 몸은 힘들지만, 단골도 생기고 열심히 한만큼 돈이 벌리니까, 더 열심히 하게 돼요."
그가 창업을 생각한 것은 5년 전이다. 직장생활에 대한 불안감으로 창업을 생각했지만, 선뜻 창업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계속 미를 수는 없었다. 올해 여름 큰 마음을 먹고 아이템을 찾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떡볶이전문점이나 음식점을 생각했어요. 그러다 세계맥주가 트렌드라고 판단했죠. 대형마트에도 세계맥주가 많이 팔리면서 대중화되어 있어서 아이템을 세계맥주로 정했죠."
수많은 세계맥주 브랜드 중 비턴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고, 안주가 저렴하면서도 맛이 있다는 점이 강점이죠. 본사에서 다양하게 지원해주는 것도 초보창업자에게는 큰 도움이라고 생각했어요"
비턴은 지난해부터 창업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세계맥주할인전문점이다. 독특한 메뉴판과 세트메뉴 구성, 맥주랭킹 이벤트 등으로 고객 호응도 높다. 비턴의 맥주랭킹 집계는 수입맥주 순위 등락 추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세계맥주 선호도를 엿볼 수 있는 자료로도 활용되기도 한다.
시흥사거리점 매장은 본사에서 추천했다. 집에서 10~20분 이내 거리의 매장을 선정해 달라고 본사에 요청, 지금의 매장을 구할 수 있었다. 매장 운영은 직장을 다니고 있어 점장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매일 퇴근 후 매장을 방문하고, 주말에도 매장에 출근해 점장과 같이 운영하고 있다.
비턴 시흥사거리점은 오픈한지 한달여가 되지 않았지만, 현재 일매출 200만원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먹자골목에 위치해 있어 고객층이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데다, 세계맥주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단골도 많이 생기고 있다.
그는 자신과 같이 투잡창업을 고려하는 직장인에 대해 본사 선택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초보 창업자가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어요. 따라서 본사의 재정상태나 신뢰도 등을 꼼꼼히 따져 선택하고, 믿고 맡기는 것이 필요해요. 함께 커 간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매체 : 스포츠조선
날짜 : 10월 01일